초딩이 소설을 너무 잘 씀

작품명 : 초딩이 소설을 너무 잘 씀
작가 : 댕댕스댕
장르 . 태그 : 현대판타지, 일상, TS, 환생, 천재, 표절
연재 : 노벨피아 2026.01.12 ~
회차 : 총 105회 – 연재 작품 리뷰일 기준

초딩이 소설을 너무 잘 씀

이 작품은 완전기억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과거의 평행세계에서 여자아이로 환생해 전생의 명작들을 써 내려가며 천재 작가로 군림하는 표절물 현대판타지 소설입니다.

소설을 읽는 것이 유일한 삶이자 취미였던 주인공.

흔한 사고로 사망한 뒤 정신을 차려보니 입에서는 아기 울음소리만 나올 뿐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전생의 기억과 완전기억능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그녀는 과거의 평행세계에서 초등학생 작가 ‘이소라’로 두 번째 삶을 시작하며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작품은 요즘 웹소설 표절물에서 자주 쓰이는 정석적인 초식들을 가볍게 퉁치고 넘어갑니다.

국가 같은 큰 틀은 과거 시대상과 비슷하면서도 똑같은 미디어 작품은 전혀 없는 편의주의적 설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너무 뻔하게 예상했던 내용들이 당연하게 이어지다 보니 참신하다거나 차별되는 재미가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극중극의 내용을 구구절절 읊지 않고 작품명만으로 속도감 있게 치고 나가는 매우 빠른 전개가 나름의 장점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이 소설을 무난하고 즐겁게 챙겨보고 있는 이유는 높은 추억 보정 덕분입니다.

작품 속에서 전개되는 시대상이 제가 살아온 시대의 궤적과 딱 겹칩니다.

“아, 그땐 저랬지” 하며 그 시절을 회상하고 공감하는 맛이 쏠쏠합니다.

그리고 이 익숙함은 자연스럽게 하나의 궁금증으로 이어집니다.

대부분의 표절물은 이세계 혹은 미래 지식을 바탕으로 세상에 엄청난 나비효과를 일으키거나 우연히 특정 사건과 얽히는 등 몇 가지 정해진 엔딩 루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현실의 시대상과 대중의 반응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고 있기에, 과연 이 흐름 끝에 어떤 변초로 결말을 맺을지 지켜보는 맛이 있습니다.

저처럼 과거 시대에 대한 향수를 느끼며, 가볍고 빠른 템포의 천재 일상물을 즐기고 싶은 독자분들께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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