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너 따위가 마왕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며 용사 파티에서 추방되었으니 왕도에서 멋대로 살고 싶다(「お前ごときが魔王に勝てると思うな」とガチ勢に勇者パーティを追放されたので、王都で気ままに暮らしたい)
작가 : kiki
장르 . 태그 : 다크판타지, 잔혹한묘사, 백합, 여주인공, 노예히로인, 용사파티, 추방, 반전, 저주
출판 . 연재 : 소설가가 되자(小説家になろう) 2018.01.08 ~ 2024.06.03
회차 : 총 226회 [본편163회 + (서적판 . 애니메이션 기념 특별편 63회)]

이 작품은 용사 파티에서 무능력자로 낙인찍혀 추방당한 소녀가 저주받은 대검을 얻어 다크 판타지 세계를 살아가는 소설입니다.
주인공 ‘플럼 애프리코트’는 창조신 오리진의 신탁을 받아 용사 파티에 합류하지만, 사용처를 알 수 없는 반전 능력과 모든 능력치가 0인 이유로 짐 덩어리 취급을 받게 되죠.
급기야 현자 진에게 배신당해 노예 상인에게 팔려가고, 얼굴에 노예 낙인까지 찍히는 끔찍한 일을 겪습니다.
절망적인 지하 감옥에서 괴물의 먹이가 될 위기에 처한 플럼은 죽음을 각오하고 저주받은 대검을 쥐게 되네요.
이때 플럼 고유의 능력인 반전이 발동하여, 사용자의 육체를 녹이고 능력치를 깎는 무기의 저주가 오히려 신체 능력을 폭발적으로 상승시키는 축복으로 작용합니다.
압도적인 힘을 얻어 지옥 같은 곳에서 탈출한 플럼은 독에 얼굴이 무너져 내린 노예 소녀 ‘밀키트’를 구출하고 소중한 동반자로 맞이하죠.
이후 왕도 서구의 모험가 길드에 등록한 플럼은 밀키트를 지키기 위해 의뢰를 수행하며 생존을 위한 투쟁을 이어갑니다.
이 소설을 읽으며 가장 먼저 느꼈던 감상은 쉴 틈 없이 사건이 몰아쳐 정신이 없다는 점이었어요.
다크 판타지라는 장르에 걸맞게 매 순간이 처절한 위기의 연속으로 흘러갑니다.
저주받은 무구를 착용해 반전 능력으로 이롭게 활용한다는 설정 자체는 아주 신선한 소재는 아닙니다.
더구나 처음 얻은 대검이 스탯을 세 자리 수나 올려줄 만큼 압도적인 능력을 지녀 먼치킨 전개로 흘러가나 싶었지만, 다음으로 만나는 상대는 그 증가 폭보다 높은 능력치를 지니고 있어 매번 힘겨운 생존 투쟁을 벌여야 하거든요.
백합 요소도 나름의 볼거리지만 다분히 남성향에 가까운 분위기를 풍겨 약간 낯선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와 살이 튀는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살아가려면, 누군가는 미친 척하고 과격하게 나서야 하니 그럴 수도 있겠다며 납득하게 되네요.
전체적으로 추방과 피폐물로 시작하여 성장과 모험 그리고 연인을 지켜나가는 백합 등 다양한 클리셰들을 살짝씩 비틀어 꽉 채워두었기에 재미있습니다.
관련 출간 정보를 덧붙이자면 일본 현지에서는 원작 소설이 8권으로 완결되었고, 코믹스 8권과 12화 분량의 애니메이션이 방영되었어요.
국내에는 아직 원작 소설이 4권까지만 정식 발매되었고, 애니메이션 역시 12화로 동일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작가 후기에 서적판은 웹판과 달리 새로운 캐릭터가 초반부터 등장하고, 2권부터는 전개도 꽤 다르다고 적혀있으니 감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운맛 다크 판타지 세계관에서 처절하게 살아남는 소녀들의 백합 모험물을 좋아하신다면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