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감정 비슷한 스킬에 갑자기 눈을 떴지만, 생각보다 필요 없다(鑑定っぽいスキルに急に目覚めたけど、わりと要らない)
작가 : score
장르 . 태그 : 현대판타지, 코미디, 대학, 일상, 감정스킬
연재 : 카쿠요무(カクヨム) 2026.04.21 ~
회차 : 총 70회 – 연재 작품 리뷰일 기준

이 작품은 평범함을 갈망하는 재벌가 후계자가 정체불명의 감정 스킬을 얻게 되면서 비일상적인 주변 인물들과 엮이는 과정을 그려낸 착각계 현대 판타지 소설입니다.
주인공 ‘키리죠 고우토’는 대기업 그룹의 후계자라는 신분을 숨기고 어디에나 있을 법한 아주 평범한 대학생이 되기 위해 자취 생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의 일상은 어느 날 갑자기 타인의 상태나 미래 혹은 속마음을 보여주는 창이 시야에 나타나면서 꼬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알고 싶지 않거나 알 필요 없는 타인의 정보가 마음대로 보이자 이를 단순한 환각이라 치부하고 애써 넘기려 합니다.
그러나 절친에게 ‘이세계에 소환되기까지 앞으로 72시간 12분 53초’라는 무시할 수 없는 정보가 뜨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소설의 재미는 본인은 철저하게 평범한 대학생임을 추구한다고 굳게 믿고 주장하지만, 그의 행동과 문제 해결 방식은 일반적인 상식과 전혀 다르게 흘러간다는 모순에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서브컬처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이기에 내뱉는 엉뚱한 말과 행동들이 강한 개그물 느낌이 듭니다.
여기에 마치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되는 것 같은 환각 시스템 창이 시시때때로 튀어나와 주인공의 행동에 팩트 폭력을 날려 웃음을 자아냅니다.
일본식 착각물 특유의 과장된 전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유쾌한 일상이 어우러져 가볍게 즐기기 좋은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다만 이 작품은 하나의 사건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에피소드가 10~15회 정도로 호흡이 긴 편입니다.
게다가 맨 처음에 다루는 이세계 소환 에피소드는 익숙한 소재라 집중도가 높았지만 이후의 소재는 달랐습니다.
중2병 저주로 인한 자살, 700년 전통을 가진 닌자 가문 후예의 정략결혼 등 제게는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소재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평범함을 연기하는 비범한 주인공의 좌충우돌 대학 생활과 시스템 창과의 유쾌한 티키타카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