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아포칼립스 시스템으로 착각당했다
작가 : 적당한놈
장르 . 태그 : 현대판타지, 하렘, 일상, 아포칼립스, 갤러리, 좀비, 착각, 시스템, 집착
연재 : 노벨피아 2026.04.12 ~
회차 : 총 64회 – 연재 작품 리뷰일 기준

이 작품은 첫 출근 날 세상이 멸망해 버린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건물술사로 각성하여 정체를 숨긴 채 생존자들과 거래를 이어가며 즐기는 착각계 갤러리물 소설입니다.
여의도의 랜드마크급 상업 시설인 스타플렉스에 야간 경비로 취직한 주인공 ‘신속’.
첫 출근 날부터 대타로 마스터키를 넘겨받은 그는 땅이 갈라지고 괴생명체가 쏟아져 나오며 군경이 교전을 벌이는 아수라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간신히 지하 1층 방재실로 피신하여 목숨을 건진 그에게 일주일 뒤 푸른 시스템 창이 떠오르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막을 올립니다.
이 세계는 시스템이 지정한 위험도에 따라 블랙존, 레드존, 그린존 등으로 나뉘고 각성자들은 위험 구역 안으로 파밍을 다니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멸망 직후 괴생명체들이 날뛰어 인프라가 완전히 박살 난 가혹한 환경입니다.
주인공은 건물술사로 각성하여 스타플렉스 내의 안전한 보호 구역을 소유하게 되어 그곳에서 무려 6개월을 빈둥거리며 놀고먹습니다.
하지만 소유권 유지를 위한 마석이 부족해지는 경고가 뜨고, 마석을 구할 방도가 없던 중에 영역 내 물품을 타인과 거래할 수 있는 [거래 LV 1] 스킬이 개방됩니다.
이를 통해 외부 생존자들에게 멸망 전의 귀중한 물품들을 판매하며 극을 유쾌하게 이끌어갑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최고 위험 구역인 블랙존에 위치하여 타인이 접근할 수 없고, 본인 역시 안전 영역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거점형 주인공입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정체를 철저히 숨기고 갤러리를 이용하는데, 갤러리 계정을 상점 운영용과 어그로 분탕용으로 나누어 상황을 즐깁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익숙한 아포칼립스 + 상점 시스템 + 갤러리가 버무려진 개그물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전개 방식은 초반 흡입력이 좋아 선호하는 편이나 어느 정도 반복 패턴에서 한계가 찾아와 흥미를 잃어 완주한 기억이 드뭅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 간간이 보이는 삽화가 시각적인 즐거움과 히로인의 매력을 높여주어 집중도를 더해줍니다.
특히 뻔한 물품 거래와 생존자들의 환호 패턴이 반복되려던 찰나 무대가 수도권에서 인근 지역까지 통합·확장되며 서사의 스케일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히로인 중 한 명이 주인공의 실제 위치를 능력으로 특정해 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당장은 블랙존의 난이도 때문에 주인공에게 도달할 수 없지만, 시스템으로 떠받들어지던 주인공의 실체가 언제 어떻게 공개될지 그리고 어떤 전개로 이어갈지 기대가 됩니다.
현재까지는 편안하고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고, 흥미로운 떡밥에 호기심으로 감상하고 있습니다.
갤러리물의 재미를 선호하시는 독자분들께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