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구원 갤러리에 어서 오세요

작품명 : 멸망 구원 갤러리에 어서 오세요
작가 : 하얀빛구름
장르 . 태그 : 판타지, 하렘, 갤러리, 미궁, 다차원, 힐링
출판 . 연재 : 노벨피아 2025.10.01 ~ 2026.06.06
회차 : 총 233회

멸망 구원 갤러리에 어서 오세요

이 작품은 멸망해 가는 세계로 전이한 주인공이 갤러리를 활용해 다차원 채널을 조율하며 생존해 나가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친구가 술자리에서 했던 질문에 힐링물 세계관이라면 현대 물건을 구매하는 능력이 좋겠다고 답한 뒤, 낯선 멸망의 세계에서 눈을 뜨죠.

이내 멸망 구원 갤러리에 연결되고, ‘조난자’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특별한 구매 능력을 이용해 생존에 집중합니다.

이 갤러리에 연결된 세계는 좀비, 벌레, 마녀 등 각기 다른 이유로 멸망이 예정되었거나 이미 망해버린 다양한 차원들입니다.

원래 각 채널은 서로의 존재를 알아도 개인 거래나 소통이 불가능하지만, 유일하게 주인공만이 모든 채널과 소통하고 거래할 수 있네요.

초반에는 능력에 비해 주인공 성격이 너무 무르다 보니 타인에게 호구 잡히는 듯한 답답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진가를 알아보고 챙겨주며, 갤러리 시스템 역시 주인공을 특별 대우하는 떡밥이 풀리면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작품 후반부로 갈수록 아슬아슬한 전투의 낭만보다는 현대인다운 명확하고 압도적인 해결법을 추구하더군요.

다차원을 관리하며 힘을 충분히 키운 뒤에는, 그동안의 걱정이 무안할 정도로 적들을 아주 쉽고 시원하게 쓸어버립니다.

초기에는 공모전 영향인지 가벼운 개그성 갤러리물에 치중하는 듯했으나, 빠르게 갤러리를 정보 공유와 거래 수단으로만 활용하며 나름 진중한 분위기로 노선을 변경한 점도 눈에 띕니다.

가장 아쉬우면서도 특이한 점은 작가 태그에 명시된 하렘과 힐링 요소의 부재입니다.

다수의 히로인이 등장하고 주인공 역시 이성에 관심은 있지만, 정작 다가갈 용기가 턱없이 부족해 마치 유니콘인가 싶을 만큼 어설픈 모습만 보여주거든요.

결국 결말까지 누구와도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끝나버려, 달달한 하렘이나 힐링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엮이는 인물 없이 다차원 관리자로서 세상을 조율하는 본연의 역할에만 충실했던 아주 깔끔한 결말을 맺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히로인들과의 관계보다 갤러리를 발판 삼아 멸망으로 가는 세계를 구원하는 담백한 관리자의 활약상을 보고 싶은 분들께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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