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후원하던 세계가 진짜였다
작가 : 2L
장르 . 태그 : 판타지, 하렘, 빙의, 컨셉, 후원, 착각, 집착
출판 . 연재 : 노벨피아 2024.10.08 ~ 2025.10.13
회차 : 총 288회

이 작품은 하꼬 웹툰에 무심코 던진 후원이 이세계의 기적으로 발현되면서, 이를 독자 참여형 컨셉 만화로만 착각하는 주인공과 그를 유일신으로 맹신하는 히로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착각계 판타지 소설입니다.
[후원을 해주지 않으면 이 가족의 운명은 엉망진창이 될 거예요 ㅠㅠ 지금 빨리 후원으로 밀리아 가족에게 힘을 보태 주세요!!]
도전만화 코너의 한 작품에 달린 작가의 멘트 그리고 그 아래로 주르륵 달린 욕설과 조롱 댓글들.
주인공 역시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하지만 옛날 060 ARS 전화의 추억을 떠올리며 남아있는 분량을 마저 확인합니다.
만화의 내용은 일관되게 등장인물들이 죽을 위기에 처하고, 작가는 집요하게 후원을 구걸하는 패턴의 반복이었습니다.
최신화까지 다 보고 나서야 조회수 1을 확인하고 자신 혼자만 이 만화를 보고 있음을 깨달은 주인공.
‘도네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단순한 호기심에 작가에게 댓글을 달았고, 천 원을 후원하면 등장인물 ‘에린’에게 물이 제공된다는 말에 푼돈이겠다 싶어 가벼운 마음으로 후원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자 과할 정도로 감사를 표하는 작가가 ‘이궈궈던(주인공 닉네임)’에게 다음 업데이트를 기대하게 만들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작품은 황당함 8 : 2 공감 정도의 비율로 섞인 빅 재미에 웃으며 감상한 소설입니다.
주인공이 현실에서 돈을 후원하면 대리자가 그 금액만큼의 권능을 사용하여 이세계에 물리적인 영향을 주는 전개입니다.
물론 주인공은 단순히 독자 참여 형식의 컨셉 만화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가상세계라고 생각하는 만큼 주인공의 가벼운 후원과 황당한 텍스트들이 이세계에서는 신의 기적과 권능으로 오해받는 착각계 요소가 재미 포인트입니다.
황당함이 몰려오는 골 때리는 개그 코드와 남성향에 잘 어울리는 히로인들의 맹목적인 집착이 맞물려 웃음을 자아냅니다.
모든 착각계 작품이 그렇듯 반복되는 패턴에서 오는 지루함이 단점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한 빌런과 이를 주인공의 P2W 권능으로 빠르고 시원하게 해결하며 분위기를 환기시킵니다.
엔딩을 향한 서사 때문인지 뒤로 갈수록 재미 요소가 줄어들어 아쉬울 수 있으나, 그동안 쌓아놓은 재미의 높이가 탄탄했기에 깔끔하게 완주했습니다.
오로지 재미를 위해 시원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판타지 하렘물을 찾는 분들께 이 작품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궈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