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 파티 때려치웁니다

작품명 : 용사 파티 때려치웁니다
작가 : NariaTa
장르 . 태그 : 판타지, TS, 아카데미, 먼치킨
출판 . 연재 : 노벨피아 2021.03.16 ~ 2023.06.21
회차 : 총 538회
eBook : 단행본 총 21권

용사 파티 때려치웁니다

이 작품은 용사 파티에 환멸을 느낀 주인공이 파티를 때려치우고, 아카데미의 조교수가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아카데미물 판타지 소설입니다.

마왕을 잡기 위해 결성된 용사 파티 그리고 그 구성원 중 하나이자 잿빛 마탑의 차기 마탑주였던 주인공 ‘라니엘’.

오랜 기간 마왕군을 상대하며 많은 업적을 이루었으나 어느새 마왕 토벌에는 뜻을 잃은 파티에 환멸을 느낀 주인공이 미련 없이 용사 파티를 때려치우며 이야기는 막을 올립니다.

도입부만 보면 후피집이 연상되지만, 실제로는 지극히 정석적인 아카데미 베이스의 정통 판타지에 가까운 전개를 보여줍니다.

비록 초입에 TS가 들어가 있으나 주인공의 언행이 워낙 시원시원하고 거침없어 초중반의 몰입감은 엄청난 수준입니다.

이 소설의 특징은 버려지는 등장인물 없이 각 캐릭터의 서사를 고루 그리고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특징이 작품을 감상하는 방식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마왕과 용사, 성검이 등장하는 세계관에서 주인공은 결국 마법사 동료 포지션이었습니다.

이는 결정적인 순간 성검의 역할이 필요할 수밖에 없음을 암시하며, 서포터까지는 아니더라도 세계관의 주역에서는 살짝 빗겨나 있음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주인공이 자신의 용사 파티에서 마왕 토벌을 포기했기에 아카데미 교수로서 다음 차례의 용사 파티원을 키워내는 데 할애되는 분량이 상당합니다.

선대 초인들 삶의 무게감을 위해서라도 후대 초인 양성 과정에 정성을 쏟아야 한다는 느낌의 작가의 메시지가 기억납니다.

하지만 초중반 주인공 위주로 속도감 있게 풀려가던 스토리가 후학들의 분량이 비대해지며 체감상 느린 전개로 다가왔습니다.

그나마 제자들 각자의 배경과 성장 과정을 꼼꼼하게 배치하여 매끄럽게 이끌어간 덕분에 흥미를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후반부의 전개입니다.

후피집 노선도 타지 않고 버리는 캐릭터도 없이 서사를 챙기다 보니, 초반에 주인공이 때려치우고 나왔던 그 용사 파티마저 최첨단 세탁기가 돌아가며 미화되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이 지점에서 제 취향과는 거리가 점차 멀어졌고 자연스레 이후 집중도가 떨어진 것은 덤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한들, 초중반에 워낙 높고 단단하게 쌓아 올린 재미 덕분에 무난하게 완주까지 달릴 수 있었습니다.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등장인물 모두에게 뚜렷한 개성과 매력이 부여되어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임은 틀림없습니다.

스토리라인 자체가 핵심으로 깊이 있는 캐릭터 서사와 정통 판타지의 맛을 선호하시는 독자분들께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동명의 이름으로 웹툰이 진행 중으로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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