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자키 웨폰 딜러즈 ~이세계에서 무기 매입을 시작했습니다~(伊勢崎ウェポンディーラーズ ~異世界で武器の買い取り始めました~)

작품명 : 이세자키 웨폰 딜러즈 ~이세계에서 무기 매입을 시작했습니다~(伊勢崎ウェポンディーラーズ ~異世界で武器の買い取り始めました~)
작가 : 코코노에 나나로쿠하(九重七六八)
장르 . 태그 : 이세계전이, 상인, 구매, 모험가, 드래곤, 경영
출판 . 연재 : 소설가가 되자(小説家になろう) 2015.08.01 ~ 2016.10.22
회차 : 총 320회

이세자키 웨폰 딜러즈 ~이세계에서 무기 매입을 시작했습니다~(伊勢崎ウェポンディーラーズ ~異世界で武器の買い取り始めました~)

이 작품은 철저한 외주와 리폼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순수 장사꾼의 일상을 다루며, 디테일한 무구 묘사로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색다른 이세계 경영물입니다.

주인공 ‘우쿄’는 현대 일본 도쿄의 명품 매입점에서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일하다가 어떠한 사건에 휘말려 이세계로 전이하게 됩니다.

현재 그는 개구리 우비를 입은 귀여운 여자아이 모습의 사역마 ‘게로코’와 함께 무기 & 방어구 매입점인 ‘이세자키 웨폰 딜러즈’를 운영 중입니다.

이세계는 무구의 품질이 일정치 않아 신뢰성 문제가 크기 때문에 중고품 거래라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쓰다 버리기 아까운 무구들도 상인들이 정가의 단 1% 헐값에 매입해 그저 쇳물로 녹여 재료로 쓸 뿐이죠.

명품 감정사 출신인 우쿄는 이 틈새시장을 정확히 파고들어 구하기 힘든 레어 무구를 정당한 제값에 매입한 뒤, 꼼꼼한 보수와 부가가치를 더해 비싼 값에 되파는 중고 무기상을 시작합니다.

솔직히 말해 이 작품은 흔히 말하는 사이다나 카타르시스를 기대하고 볼 소설은 아닙니다.

주인공은 직접 무구를 만들어내는 대장장이도 아니고, 무기에 특별한 마법을 부여하는 능력자도 아닙니다.

그저 현대의 지식을 바탕으로 대장장이에게 무게중심과 날카로움을 손보게 하고, 가죽 장인에게 손잡이 보강을 맡기며, 세공사에게 장식을 의뢰하는 철저한 딜러일 뿐입니다.

재미 측면에서의 단점은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이 작품을 완결까지 주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신선함과 디테일에 있습니다.

능력자 배틀물이 넘쳐나는 시대에 순수 장사꾼이라는 포지션 자체가 낯설고 신선했으며, 무엇보다 각종 무구에 대한 묘사가 디테일합니다.

글을 읽다 보면 평소 몰랐던 무기나 방어구에 대한 잡지식을 하나씩 알아가는 듯한 묘한 지적 만족감이 있어 끝까지 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스토리 구성은 매입하는 무구에 따라 에피소드가 개별적으로 진행되며, 한 에피소드당 10~15회 정도로 호흡이 긴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옴니버스식 구성 덕분에 취향에 맞지 않는 에피소드가 나오면 적절히 스킵 신공을 발휘해 빠르게 넘길 수 있다는 나름의 장점도 있습니다.

참고로 웹 연재본 완결 시기에 맞춰 단행본이 출간되었으나 후속권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일본 출판업계 관행상 예상보다 인기가 저조해 조기 출하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고 거래상이라는 낯선 맛에 조용히 도전해 보고 싶은 독자분들께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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