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로판 속 무력담당이 되었다.
작가 : 프로모션
장르 . 태그 : 로맨스판타지, 먼치킨
연재 : 노벨피아 2025.11.12 ~
회차 : 총 114회 – 연재 작품 리뷰일 기준

이 작품은 주인공이 힘만 쎈 멍청이에 빙의하여 회귀자 아가씨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로맨스판타지 소설입니다.
주인공 ‘엔리’는 중세와 근대가 뒤섞인 양식에 기술과 마법, 아카데미까지 존재하는 것을 보며 이곳을 흔한 로판 소설 속이라 짐작합니다.
자신이 모시는 아가씨가 공작가 영애인 점을 들어 최소 주연급 인물일 것이라 막연히 생각할 뿐입니다.
주인공은 어린 시절 고아로 이 세계에 빙의했습니다.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해 죽어가던 중 마차에 치이게 되는데, 그때 마차에서 내린 귀족 소녀가 그를 거두어 엔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단순히 튼튼한 하인으로 거뒀으나 엔리는 자라면서 무력에 대한 재능을 인정받아 기사 작위까지 받게 됩니다.
이후 압도적인 무력을 가진 주인공이 무엇이든 알고 있는 듯한 아가씨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며 겪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엔리는 지금까지 접하기 힘들었던 유형의 주인공입니다.
모시는 아가씨는 회귀자이고 주인공은 빙의자이며, 주변의 다른 히로인도 빙의자로 의심되는 흥미로운 설정이 깔려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인공이 아가씨의 예지 능력이나 정보력에 의문을 가질 법도 합니다.
하지만 엔리는 빙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된 것인지, 아가씨가 미래를 아는 것처럼 지시를 내려도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인물 관계나 설정을 추리하며 보았으나, 주인공이 명령에만 충실히 따르며 행동하니 점차 생각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결국 무력 담당 엔리, 지력 담당 아가씨, 그리고 개성 있는 조연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한 발짝 물러나 관조하게 됩니다.
‘주인공이 나’라는 느낌이 안 들기에 감정 이입해서 즐기는 독자는 몰입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캐릭터들의 개성이 확실해 보는 맛은 충분합니다.
단순히 재미를 추구한다면 뇌를 비우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